If
I have one empty day,
I would fly there and open the door with a key.
I would feel at home staying there after feeling awkward in the hallway.
I would feel traces of warmth.
I would open and close drawers there without hesitation,
sitting there vacantly, doing nothing.
I would linger there a bit more.
but not too long.
And then
I would lock the door and fly back.
I would leave there like that.
I would live there like that.
만약
나에게 이름없는 하루가 있다면,
그 곳으로 날아가 그곳의 문을 열겠습니다.
복도의 어색함을 지나 그 곳을 집처럼 느끼며 거기에 머물겠습니다.
온기가 채 가시지 않은 미세한 자취들을 느끼며
서슴치 않고 그 곳의 서랍들을 사알살 열어도 보고 닫아도 보고,
우두커니 앉아 있다가, 아무것도 안 했다가,
나에게 이름없는 하루가 있다면,
그 곳으로 날아가 그곳의 문을 열겠습니다.
복도의 어색함을 지나 그 곳을 집처럼 느끼며 거기에 머물겠습니다.
온기가 채 가시지 않은 미세한 자취들을 느끼며
서슴치 않고 그 곳의 서랍들을 사알살 열어도 보고 닫아도 보고,
우두커니 앉아 있다가, 아무것도 안 했다가,
그렇게 그 곳에서 조금 더 꾸물거리겠습니다.
그러나 너무 오래 꾸물대진 않겠습니다.
그리고 나서
그 곳의 문을 닫고 날아 오겠습니다.
그리고 나서
그 곳의 문을 닫고 날아 오겠습니다.
그렇게 그 곳을 떠나겠습니다.
그렇게 그 곳에서 살겠습니다.
그렇게 그 곳에서 살겠습니다.